윤승주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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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케냐는 지금 평소보다 긴 우기철과 호우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댐이 터지고 집이 무너지는 등 수해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 170명을 넘어섰고, 이재민도 30만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투르카나에도 저희가 후원하는 고아들 중 세 가정이 갑자기 범람한 강물로 모래둑이 무너지면서 움막집이 휩쓸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7월까지 우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1. 광야교회 건축
오랫동안 건축을 사모하며 기도하고 모금해왔던 두 곳의 광야교회가 귀한 장로님 부부의 헌신으로 드디어 예배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그늘만 있어도 뜨거운 열기를 면할 수 있는 광야이기에 함께 드리는 예배가 너무나 은혜로웠습니다. 투르카나 사역을 위해 중보하며 재정지원을 해주시는 모든 동역자님들께 성도님들의 기쁨과 감사를 전합니다.
카데카이케니교회 나칼라파탄교회
2. 염소분양
지난 해 발생했던 극심한 가뭄 이후 기르던 양이나 염소가 한 마리도 없거나 극히 적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남겨진 과부들의 어려움이 큰데 대부분 야생갈대(?)로 바구니나 매트를 만들거나 숯을 만들어 살아갑니다. 아무 것도 팔리지 않는 날이면 먹을 것이 없이 지내게 됩니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에 작년부터 염소를 공급하고자는 소원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에 그 첫번째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우선 5곳의 교회에서 35명의 과부들에게 가정당 5마리에서 3마리의 염소를 공급하였습니다.
지역 복음화와 교회의 공동체 의식에 도움이 되도록 첫번째 새끼는 교회 안에서 다음으로 어려운 가정에 분양하도록 했습니다. 염소를 받고 너무나 기뻐하는 성도들을 보고 나니, 분양된 염소들이 각 가정에 희망이 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염소를 위한 기도 를 절로 하게 됩니다. 다만 전달자에 불과한 저희들이 멀리 계시는 동역자님들 대신 감사와 축복을 받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동역자님들의 마음에도 동일한 기쁨과 감사로 충만케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3. 저희 둘째 딸 예린이가 시애틀에서 직장을 구했습니다. 중보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또 다른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6월 4일부터 출근해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연유로 OPT 카드 (노동허가카드) 발급이 거절되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주님께서 첫 출근일 이전에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튀니지 임시총회가 (6월 4일 – 10일) 곧 개최됩니다. 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선교사님들과 강사님들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와 새롭게 하심이 있도록, 모든 일정이 안전하고 순조롭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지난 4월과 5월에 집중적으로 건축을 진행하여 나레와 숙소동 건축에 많은 진척이 있었습니다. 필요한 재정이 충당되어 완공할 수 있도록
6. 투르카나 고아 아이들과 과부들, 보육원 아이들과 교사들, 광야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성령님의 은혜로 믿음에 깊이 뿌리를 내리도록, 말라리아나 독사 등 각종 질병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도록, 함께 사역하는 현지 동역자들과 저희 가족 모두 성령님으로 충만하도록
케냐에서 윤승주 / 김경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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