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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접어들면서 해를 보는 것이 무척이나 힘이 들게 된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말경부터는 우기인지 아니면 계절의 변화인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안개, 구름 그리고 가랑비가 내립니다.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한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이곳의 날씨가 하도 태양이 보이지 않아서 어느날 밝은 태양이 뜨자 개가 갑자기 무엇인지 몰라서 짖었다고 하는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어쩌면 우울증 걸리기 쉬운 날씨이며 음산하며 한기가 찾아오는 듯한 기분입니다.

지난 한달동안도 그분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새로 가입하여 결신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4명이며 간접적으로 5명이 되어 모두 9명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분이 수영장 의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이제는 저희들도 조금씩은 현지의 사람들과 아무 장벽이 없이 의사는 통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해서 어떤 경우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발전이 되었다니 하는 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저희 회사원 가운데 한분이 폐에 암이 발견이 되어 귀국하여 수술도 하지 못하고 그냥 그분의 뜻에 맡긴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정말 주어진 임무를 다하지 못하기에 여러분이 매일 생각할 때에 저희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John 이라고 하는 분을 위해 특별히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의 욕심은 그분을 특별히 생각을 해주어서 완쾌되어 다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수행을 위해 합류하기를 바랍니다.

지난번에 언급한 제가 결혼 주례한 그 자매가 오늘(11월 4일) 어쩌면 자궁에 물혹이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역경이 와도 굳세게 자신의 가진바 믿음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기 원합니다.  그녀를 위해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하는 일 중에 재생산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은 미약합니다.  그러나 기대하면서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정말 건강하며 재미있게 모든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이 임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시아에서 여러분이 보낸  김춘택, 명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