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온 소식(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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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에 함께 참예하게 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케냐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사랑과 중보로 이 곳 사역이 중단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동역해주시는 21세기교회 목사님과 성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 나이로비견학
작년 초 나코리옹오라문자학습학교에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약속했던 나이로비견학이 이번 달에 추진되었습니다. 성적과, 출석률, 수업태도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 각 1명씩, 그리고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방해(?)하지 않은 아버지 1분을 선발해서 나코리옹오라문자학습학교에서 4명, 투르카나 각 부시지역 교회리더 12명, 맛싸이부족의 올로라부아크교회 리더 4명해서 총 20명이 견학에 참여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여 나이로비시내와, 대통령관저, 나이로비대학교, 박물관, 공원, 동물원, 케냐부족전통춤공연장, 대형마켓, 신학교 등지를 돌아보며 무척 놀라고 즐거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견학의 주된 목적이 계몽과 도전에 있었기에 교육적인 곳을 방문하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케냐침례신학교를 방문하여 웨수아학장과 교수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한 교실의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 곳 신학교 학생들도 이들 대다수가 투르카나어밖에 몰라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문자학습반에서 젊은이 못지 않게 열심히 배우던 나이든 3명의 학생 가운데 1명이었던 에카아이스가 지난 달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입니다. 그는 나이가 많은데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혼자 살고 있었고 항상 조용하고 평안한 미소를 머금었던 형제였는데, 지난달 로드와 타운에 나갔다가 밤길에(더운 날씨를 피해 밤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 돌아오는 도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물론 사고차량은 그냥 도주하고 말았습니다. 이곳은 열악한 삶도 문제지만 보호 받지 못하는 삶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각부족들의전통춤과 가옥이 있는 보마스방문 처음 보는 차잎에 대해 설명하는 웨수아학장
2. 나렝오교회 소식
나렝오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완료하였습니다. 약 250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무척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찾아보지 않는 이곳에 자신들을 위해서 예배당이 세워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합니다. 이곳은 인근지역보다 더욱 가난한 곳인데도 교육에 대한 열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곳입니다. 두 사람이 자신의 자녀를 기숙사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어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학비마련이 여의치 않아 휴학을 반복하다 보니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까지 중학교 1년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자신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이 특히 많아 보육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다음 달부터 보육원을 열 계획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기자재와 급식도구 마련을 위한 재원 및 아이들을 위한 점심식사 경비가 꾸준히 공급되어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3. 올로라부아크교회
올로라부아크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눈 후 헌당기념 식수를 하였습니다. 케냐에도 다양한 색깔의 무궁화꽃(?)이 있는데 저희 나라꽃인 흰 무궁화를 구입하여 교회리더들과 함께 심었습니다. 십자가를 세우는 일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다음으로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최근에 교인들이 다리가 불편하면서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사역하는 칼로이목사님을 위해, 그리고 이곳은 병원과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급한 환자들의 이송을 위해서 오토바이모금을 위한 의논을 해와서 저는 최선을 다해서 자체적으로 모금을 하고 난 후에 혹시 부족한 나머지는 주님 손길에 의지하자고 하였습니다.
건축이 완료된 나렝오교회에서 리더들과 함께 올로라부아크교회 앞에서 무궁화 식수 후
4. 전도
올 상반기 중에 몇 곳의 마을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저희 전도팀에서 복음이 필요한 빌리지를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은기메투로나 마을은 2월 중에 방문하여 약 500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그 동안 교제를 갖고 있었던 나녹을 임시리더로 세웠습니다. 나이파마을에서도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임시리더로 에퓨아를 세웠습니다. 현재는 나아로스 빌리지에 대한 전도계획을 세우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구제사역과 의료사역이 적절하게 함께 이루어져서 복음이 보다 활발하게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3곳의 새로운 빌리지 안에 믿는 자들로 인한 자발적인 교회가 상반기 안에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5. 투루카나성경학교와 사역차량소식
이달 말경에 나코리옹아라교회에서 투르카나 부시지역 교회리더들(약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학교를 열고자 합니다. 이들은 공부해본 적이 없고 문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기존의 교재를 투르카나어로 번역하고 요약하는 일로 일정이 미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들 리더들이 성경학교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바른 복음의 진리 위에 잘 성장하는 교회를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사역차량헌금 마련을 위해 함께 염려하며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차량헌금이 마련되어서 이 곳 사역에 적합한 랜드크루즈하드톱 차량을 구입하고자 열심히 마켓을 찾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케냐에서 윤승주 드림
(asanteyun@hotmail.com)
케냐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사랑과 중보로 이 곳 사역이 중단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동역해주시는 21세기교회 목사님과 성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 나이로비견학
작년 초 나코리옹오라문자학습학교에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약속했던 나이로비견학이 이번 달에 추진되었습니다. 성적과, 출석률, 수업태도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 각 1명씩, 그리고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방해(?)하지 않은 아버지 1분을 선발해서 나코리옹오라문자학습학교에서 4명, 투르카나 각 부시지역 교회리더 12명, 맛싸이부족의 올로라부아크교회 리더 4명해서 총 20명이 견학에 참여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여 나이로비시내와, 대통령관저, 나이로비대학교, 박물관, 공원, 동물원, 케냐부족전통춤공연장, 대형마켓, 신학교 등지를 돌아보며 무척 놀라고 즐거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견학의 주된 목적이 계몽과 도전에 있었기에 교육적인 곳을 방문하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케냐침례신학교를 방문하여 웨수아학장과 교수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한 교실의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 곳 신학교 학생들도 이들 대다수가 투르카나어밖에 몰라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문자학습반에서 젊은이 못지 않게 열심히 배우던 나이든 3명의 학생 가운데 1명이었던 에카아이스가 지난 달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입니다. 그는 나이가 많은데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혼자 살고 있었고 항상 조용하고 평안한 미소를 머금었던 형제였는데, 지난달 로드와 타운에 나갔다가 밤길에(더운 날씨를 피해 밤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 돌아오는 도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물론 사고차량은 그냥 도주하고 말았습니다. 이곳은 열악한 삶도 문제지만 보호 받지 못하는 삶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각부족들의전통춤과 가옥이 있는 보마스방문 처음 보는 차잎에 대해 설명하는 웨수아학장
2. 나렝오교회 소식
나렝오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완료하였습니다. 약 250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무척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찾아보지 않는 이곳에 자신들을 위해서 예배당이 세워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합니다. 이곳은 인근지역보다 더욱 가난한 곳인데도 교육에 대한 열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곳입니다. 두 사람이 자신의 자녀를 기숙사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어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학비마련이 여의치 않아 휴학을 반복하다 보니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까지 중학교 1년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자신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이 특히 많아 보육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다음 달부터 보육원을 열 계획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기자재와 급식도구 마련을 위한 재원 및 아이들을 위한 점심식사 경비가 꾸준히 공급되어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3. 올로라부아크교회
올로라부아크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눈 후 헌당기념 식수를 하였습니다. 케냐에도 다양한 색깔의 무궁화꽃(?)이 있는데 저희 나라꽃인 흰 무궁화를 구입하여 교회리더들과 함께 심었습니다. 십자가를 세우는 일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다음으로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최근에 교인들이 다리가 불편하면서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사역하는 칼로이목사님을 위해, 그리고 이곳은 병원과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급한 환자들의 이송을 위해서 오토바이모금을 위한 의논을 해와서 저는 최선을 다해서 자체적으로 모금을 하고 난 후에 혹시 부족한 나머지는 주님 손길에 의지하자고 하였습니다.
건축이 완료된 나렝오교회에서 리더들과 함께 올로라부아크교회 앞에서 무궁화 식수 후
4. 전도
올 상반기 중에 몇 곳의 마을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저희 전도팀에서 복음이 필요한 빌리지를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은기메투로나 마을은 2월 중에 방문하여 약 500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그 동안 교제를 갖고 있었던 나녹을 임시리더로 세웠습니다. 나이파마을에서도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임시리더로 에퓨아를 세웠습니다. 현재는 나아로스 빌리지에 대한 전도계획을 세우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구제사역과 의료사역이 적절하게 함께 이루어져서 복음이 보다 활발하게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3곳의 새로운 빌리지 안에 믿는 자들로 인한 자발적인 교회가 상반기 안에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5. 투루카나성경학교와 사역차량소식
이달 말경에 나코리옹아라교회에서 투르카나 부시지역 교회리더들(약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학교를 열고자 합니다. 이들은 공부해본 적이 없고 문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기존의 교재를 투르카나어로 번역하고 요약하는 일로 일정이 미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들 리더들이 성경학교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바른 복음의 진리 위에 잘 성장하는 교회를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사역차량헌금 마련을 위해 함께 염려하며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차량헌금이 마련되어서 이 곳 사역에 적합한 랜드크루즈하드톱 차량을 구입하고자 열심히 마켓을 찾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케냐에서 윤승주 드림
(asantey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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