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사역편지 > 전도와 선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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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이 곳 케냐는 가장 더운 계절이 12월과 1월 인데 최근에 이상 기후로 인해서 아주 선선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투르카나는 기근과 가뭄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가끔 내리는 비로 인해서 광야에서 파릇파릇한 초목들을 간혹 보기도 합니다. 그 동안 물과 풀을 찾아 멀리 떠나있던 염소와 양들이 돌아와서 이곳저곳의 나뭇잎을 먹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투르카나 훈련센타 건축과 성경학교
저희들의 광야교회가 어느덧 많아짐에 따라 개교회를 돌보는 리더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성도들을 양육하는 일이 시급하게 필요한 시점에 와있었습니다. 마땅한 훈련장소를 마련하지 못해서 효과적인 교육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지난 3년여 동안 이를 두고 기도해왔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에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11월부터 건축작업을 진행하여 금년 1월 말경에 본관을 완성하고 지금은 식당을 건축하고 내부기자재 (책상과 의자 등등)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들의 사역지를 3개의 광역권으로 나누었습니다. 콰콴양이 주사역본부가 되고 나렝오와 나이파가 각각 나머지 두 광역권의 사역본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들 사역본부교회를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이며 능동적으로 복음전파와 교회개척 그리고 지역별로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월 초순 정도면 어느 정도 건축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3월 중순(12일~20일)에 광야교회들의 리더와 장로들(약60명 정도)을 위한 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훈련사역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모든 필요한 여건들을 허락하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이곳을 성경학교 뿐만 아니라 지도자와 보육원교사를 위한 훈련장소로, 기술과 문자를 가르치고 의료사역과 구제사역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으로 이들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의 침례식

지난 1월에 투르카나 광야지역에 있는 세 교회(나렝오, 로모푸스, 나렝오)가 모여서 함께 침례식(316명)을 거행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내린 비로 물이 고인 곳에서 침례를 주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물이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침례식 바로 전날 또 다시 비가 와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물이 귀한 곳이라 침례식이 거행되는 물웅덩이 한 옆에서는 염소떼가 찾아와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오랜만에 아이들의 몸을 씻기고 빨래를 하는 여인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물 속 바로 아래조차 보이지 않는 진흙탕물인데다, 자꾸만 발이 미끄러지고 빠져들어 힘들긴 했지만 성가대의 찬양 속에 침례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감사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투르카나에서의 침례식> 사진

  <훈련센타로 사용될 콰콴양교회> 사진


투르카나 보육원
올해 저희들의 바램은 9곳의 보육원(나코리옹오라, 로모푸스, 카쿠루토, 나렝오, 로쿠루무카, 나페나길라에, 카에몽고르, 카에양눅, 모루아토)의 어린이들에게 점심 한끼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육원에 따라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140명이 넘는 아이들이 교실(나코리옹아라, 로모푸스, 나렝오)과 나무아래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50명당 한 달에 약 200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현재 7곳의 보육원에 힘이 닿는 대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실이 있는 보육원에는 교육기자재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재정들이 계속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금년 1월 4일부터 나코리옹아라보육원 아이들 중 일부가 초등학교로 진급을 했습니다. 저희들이 이전에 숙소 및 창고, 세면실로 이용했던 장소를 교실로 바꾸어서 오전에는 초등학교교실로 오후에는 문자학교교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3월 중순에 예정된 투르카나목회자성경학교를 위해서- 참석하게 될 교회리더들과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게 될 사역자들 (윤승주선교사, 웨수와침례신학장, 투르카나목회자연합회장 에카마이스, 로모싱오목사, 니콜라스교사) 을 위해서
2.  9곳의 보육원에 기본적인 점심이 정규적으로 제공되어질 수 있도록 - 이들을 섬기고 있는 교사들과 조리사를 위해서
3.  투르카나에 개척된 교회들 (위에 언급된 9곳의 보육원교회들과 나칼라파탄, 나아기스, 나이파, 나페카이케니, 나오로스, 카툴라, 칼로툼, 로키레로트, 나푸트리오, 응기메투로나)과 스탭들이 담당하고 있는 교회들 (나페테트, 나타파르, 나야나에)과  맛사이지역의 교회들 (올로라부아크, 음페우티 - 이번에 새롭게 건축됨, 나메록)이 잘 성장하도록 - 이들을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과 교회리더들을 위해서
4.  지난 1월에 콰콴양교회에서 있었던 2차 젊은이집회는 15개의 교회에서 총 400명의젊은이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젊은이들의 역할과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배웠고 기도와 믿음에 대해서 진지한 토의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새롭게 헌신하고 거듭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믿음 안에서 진보하도록
5.  저희 가족들과 동역자들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 막내(윤현성)가 약 4주 동안 기침약을 먹고 있지만 잘 낫지 않고 잠자는 동안에도 심한 기침을 하고 있고 저는 무릎관절과 어깨와 손목부분에 통증이 있습니다.
6.  둘째 아이(윤예린)의 대학입학을 위해서 -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대학, 졸업 후에 사람들을 잘 섬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는 대학으로 인도해주시도록; 최대한 장학금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2010년 2월에 케냐에서 윤승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