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온 소식 (윤승중 & 경희 선교사님) 2022년 9월 > 전도와 선교 소식

• 목록

존경하며 사랑하는 이명훈목사님과 21세기침례교회성도님들께,

케냐는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지난 대선으로 인해 발생했던 분란과 소요가 진정되고 일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수년간 지속되는 가뭄에 코로나 펜데믹과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채를 갚기 위해 세수의 절반 이상이 지출되는 상황 속에 휘발유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중단되었고, 앞으로 케냐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옥수수가루에 대한 보조금 역시 중단될 예정입니다. 인구의 75% 이상이 35세 미만인데 젊은이의 실업률이 40%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찾아가는 복음 세미나
케냐대선 기간을 피해 8월 18일부터 2박 3일간 광야교회에서 찾아가는 복음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광야교회 목회자들이나 특정 그룹은 나레와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하지만 먼 광야에 사는 성도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사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복음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치게 됩니다. 이번에는 지난 상반기에 지붕교회를 건축했던 코리옹에서 미리 훈련을 받았던 아수로이목사님과 잭슨목사님의 인도로 진행되었습니다. 9개 교회 100명의 성도를 예상했는데 20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하여 복음을 보다 깊이 이해하며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먼 거리에서 물을 날라야 하는 어려움과 환자 발생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광야교회 소식
열정이 있는 광야교회 목회자들이 인근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작년에 지붕교회를 건축했던 나모루악교회가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고, 지난 8월에는 모루아로트교회 (28명)와 응이메투라나교회 (11명)에서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광야교회 목회자 생활비 지원

주님의 은혜로 코로나 펜데믹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야교회 목회자들에게 생활비 지원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재정적 지원이 전혀 없기에 일부 목회자는 가뭄에 양과 염소를 몰고 먼 곳으로 떠나 있기도 하고 또 타운에서 일자리를 얻어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친히 이들을 위로하시고 힘주시길 기도합니다.


고아 후원 및 광야보육원 지원

고아 아이들과 보육원을 위한 지원은 매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원하는 동역자님들의 중보와 재정지원에 힘입어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업에 충실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고등학생이던 샤드락과 토마스가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일부 고아 아이들의 모습과 보육원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 보냅니다.


다음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께서 광야교회 목회자들에게 날마다 새 힘을 주시고, 영육간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광야교회 성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기를
고아아이들의 학업과 진로를 인도하시도록, 보육원 아이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찾아가는 복음세미나에 참석한 성도들을 통해 계속적인 복음전파가 일어나도록
저는 고국에서 머물며 몇 가지 검진과 꾸준한 약물치료를 받은 결과 오랫동안 광야사역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10월에 케냐로 돌아가기 전에 스탠트 삽입으로 인한 심혈관 진료와 함께 자율신경이상에 대한 검진을 다시 한번 받고 각각 6개월치의 약을 받아가고자 합니다. 함께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저희 부부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9월에
윤승주 / 김경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