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온 편지 (5월18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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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존경하는 이우하목사님! 그리고 21세기침례교회성도님들께!
매번 보다 자주 편지를 드려야겠다고 결심하는데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이 아프리카에서…) 잘 지켜지지가 않아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저희들은 이 곳 케냐에서 사역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맛사이 부족을 대상으로 한 수수아지역에서의 TEE (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전무한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약 25명의 훈련생들이 거의 전원 매달 출석(보통 3박4일 합숙훈련) 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쁨 가운데 진지하게 배움에 임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감사와 감격이 넘칩니다. 그들 스스로가 먼저 배우고 깨달은 바를 개교회에 돌아가서 다시 교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게 되고 또 이 프로그램이 그들 간에 함께 사역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동역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감사합니다. 수수아지역의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성령님의 임재로 충만한, 복음의 진리와 능력이 힘있게 나타나는 배움의 장이 되도록, 또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달 짧은 사역일정으로 투루카나를 다녀왔습니다. 우물을 팔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고 전문 지질학자의 탐사 후 관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기 위한 일과 지난 번 개원한 문자학습반의 진행상황을 돌아보고, 계속되는 교회건축과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 우물을 파기에 좋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또 문자학습에 등록한 20명 전원의 학생들이 학습 진도는 느리지만 (이전에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이들이라) 꾸준히 배우고 있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나사렛학교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앞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성경을 읽고 주님의 사랑과 역사하심을 깊이 체험하리라는 생각과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우물을 파는 일과 교회 건축 마무리를 위해서 내일(5월 18일) 다시 투루카나로 떠납니다. 식수로 사용 가능한 깨끗한 물을 충분히 얻게 되어 그 곳 사람들과 가축들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교회 건축이 잘 마무리되어 투루카나의 형제들이 우기철의 폭우와 평상시의 모래바람으로부터 자유롭게 예배 드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회중을 인도할 목회자가 없어서 예배시에도 말씀선포가 없는 그 곳에 목회자가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로드와목회자 모임이 있을 때마다 부시지역의 보다 열악한 형제들을 섬길 것을 도전하고 격려해 왔는데 최근 이 지역에 목회자를 파송하기 위한 논의가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부르셀라 약을 복용한 후로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워지는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달 발생한 콜레라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며 투루카나와 인접 포콧지역에 계속되고 있고, 현재 ‘문기키’라는 거대 갱단과 정부의 마찰로 치안이 무척 불안합니다. 지난 3월 이래 약 600명의 갱단원을 체포했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이들로 인한 소요가 (방화, 살인, 약탈 등)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나이로비 4곳에서 갱단과의 전쟁이 있어서 경찰 2명과 시민 1명이 갱단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2명의 경찰은 중태입니다. 그 와중에 7명의 갱단원 또한 사살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도주했습니다. 게다가 은행을 턴 강도 일당 (10명)도 도주하는데 성공해서 현지 신문조차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역에서의 건강과 안전,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한 기도를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또 지난 번 사역 후에 차량 수리를 했는데 (압쇼바와 몇 가지 부품들을 교체하고 부러진 부분들은 용접하는 등) 이번 사역길에 차량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딸 예지는 동역자 분들의 기도 덕분에 텍사스기독교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되어 그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연로하신 부모님(윤성순90세. 신금춘85세)을 뵙는 것과 예지를 대학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이번 여름에 한국을 들러서 미국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이미 승리하신 주님이 저희 모두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측량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 분의 사랑과 겸손이 날마다 저희 모두에게 차고 넘쳐서 저희들의 매일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동참과 동역이 성령님에 의해 기름부어져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안에서 함께 동역자된 윤승주. 김경희 올림
주소 : P.O.BOX. 1469 VILLAGE MARKET 00621
NAIROBI, KENYA
전화번호 : 254(케냐)-735-269-950
매번 보다 자주 편지를 드려야겠다고 결심하는데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이 아프리카에서…) 잘 지켜지지가 않아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저희들은 이 곳 케냐에서 사역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맛사이 부족을 대상으로 한 수수아지역에서의 TEE (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전무한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약 25명의 훈련생들이 거의 전원 매달 출석(보통 3박4일 합숙훈련) 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쁨 가운데 진지하게 배움에 임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감사와 감격이 넘칩니다. 그들 스스로가 먼저 배우고 깨달은 바를 개교회에 돌아가서 다시 교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게 되고 또 이 프로그램이 그들 간에 함께 사역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동역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감사합니다. 수수아지역의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성령님의 임재로 충만한, 복음의 진리와 능력이 힘있게 나타나는 배움의 장이 되도록, 또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달 짧은 사역일정으로 투루카나를 다녀왔습니다. 우물을 팔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고 전문 지질학자의 탐사 후 관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기 위한 일과 지난 번 개원한 문자학습반의 진행상황을 돌아보고, 계속되는 교회건축과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 우물을 파기에 좋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또 문자학습에 등록한 20명 전원의 학생들이 학습 진도는 느리지만 (이전에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이들이라) 꾸준히 배우고 있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나사렛학교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앞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성경을 읽고 주님의 사랑과 역사하심을 깊이 체험하리라는 생각과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우물을 파는 일과 교회 건축 마무리를 위해서 내일(5월 18일) 다시 투루카나로 떠납니다. 식수로 사용 가능한 깨끗한 물을 충분히 얻게 되어 그 곳 사람들과 가축들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교회 건축이 잘 마무리되어 투루카나의 형제들이 우기철의 폭우와 평상시의 모래바람으로부터 자유롭게 예배 드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회중을 인도할 목회자가 없어서 예배시에도 말씀선포가 없는 그 곳에 목회자가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로드와목회자 모임이 있을 때마다 부시지역의 보다 열악한 형제들을 섬길 것을 도전하고 격려해 왔는데 최근 이 지역에 목회자를 파송하기 위한 논의가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부르셀라 약을 복용한 후로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워지는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달 발생한 콜레라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며 투루카나와 인접 포콧지역에 계속되고 있고, 현재 ‘문기키’라는 거대 갱단과 정부의 마찰로 치안이 무척 불안합니다. 지난 3월 이래 약 600명의 갱단원을 체포했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이들로 인한 소요가 (방화, 살인, 약탈 등)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나이로비 4곳에서 갱단과의 전쟁이 있어서 경찰 2명과 시민 1명이 갱단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2명의 경찰은 중태입니다. 그 와중에 7명의 갱단원 또한 사살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도주했습니다. 게다가 은행을 턴 강도 일당 (10명)도 도주하는데 성공해서 현지 신문조차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역에서의 건강과 안전,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한 기도를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또 지난 번 사역 후에 차량 수리를 했는데 (압쇼바와 몇 가지 부품들을 교체하고 부러진 부분들은 용접하는 등) 이번 사역길에 차량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딸 예지는 동역자 분들의 기도 덕분에 텍사스기독교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되어 그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연로하신 부모님(윤성순90세. 신금춘85세)을 뵙는 것과 예지를 대학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이번 여름에 한국을 들러서 미국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이미 승리하신 주님이 저희 모두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측량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 분의 사랑과 겸손이 날마다 저희 모두에게 차고 넘쳐서 저희들의 매일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동참과 동역이 성령님에 의해 기름부어져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안에서 함께 동역자된 윤승주. 김경희 올림
주소 : P.O.BOX. 1469 VILLAGE MARKET 00621
NAIROBI, KENYA
전화번호 : 254(케냐)-735-26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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