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1월 15일 (주일) 얻기 위한 손해 Losing to Find [ 마태복음 10:37 - 10:42 ] - 찬송가 149장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태복음 10:39 영국인 약혼자와 결혼을 하고 영국으로 이사를 오면서 나는 외국생활의 모험은 5년이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에서 지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고, 가끔씩 나의 가족, 친구, 직장 그리고 익숙했던 모든 것과 작별을 고하고, 이제 내 삶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마저 갖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
2016년 08월 24일 (수) 깨어 있어 기도하라 Watch and Pray [ 마가복음 14:32 - 14:42 ] - 찬송가 369장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 마가복음 14:38 우리 집 창문을 통해 나는 ‘쎄로 델 보레고’, 즉 “양들의 언덕”이라는 1,700미터 높이의 언덕을 볼 수 있습니다. 1862년에 프랑스가 멕시코를 침공했을 때, 적군이 오리자바의 중앙공원에 진영을 차리자, 멕시코 군대는 그 언덕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장군은 그 정상에 이르는 길의 경계를 등한히 하여, 멕시코…
[뜻밖의] Unexpected 마태복음 10:35~10:42 2016년 7월 15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태복음 10:39 여름 한낮의 폭염 아래 미국 남부 지역을 여행하던 중 아내와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그런데 계산대 뒤 벽면에 “눈썰매는 절대 안 됨”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그 농담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따금 뜻밖의 말은 효과가 매우 큽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
2016년 04월 19일 (화) 화가이신 하나님 The God Who Paints [ 시편 42 ] - 찬송가 453장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 시편 42:2 네사왈코요틀(1402-1472)이란 이름은 발음하기는 힘들지 몰라도 의미심장한 이름입니다. 그 뜻은 “배고픈 코요테”인데, 이 사람의 글은 영혼의 목마름을 잘 보여줍니다. 시인이면서 유럽인들이 들이닥치기까지 멕시코의 왕이었던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숭배하는 신들은 사실 말도 못하고 느낄 수도 없는 돌로 된 우상이다. … 어떤 매우 …
느릿느릿 기어가는 카멜레온 Chameleon Crawl [ 사도행전 2:42 - 2:47 ] 2016년 04월 17일 (주일) 날마다…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 사도행전 2:46 카멜레온을 떠올리면 우리는 아마 주변 환경에 따라 색상을 변화시키는 그것의 능력을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도마뱀은 또 다른 흥미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나는 카멜레온이 길을 따라 걷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과연 목적지에 도달할 수는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카멜레온은 마치 그 밑의 땅이 무너져버릴까 무서워하는 것 마냥 마지못해 한 …
2016년 01월 04일 (월) 하나님은 듣고 계실까? Is He Listening? [ 마태복음 26:39 - 26:42 ] - 찬송가 363장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마태복음 27:46 “가끔 하나님이 나의 간구를 듣지 않으시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을 감당하며 꿋꿋이 하나님과 동행하려고 노력하던 한 여인이 한 이 말은 많은 믿는 사람들의 마음속의 부르짖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하나님이 남편을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구했지만, 그런 일은 한 번도 …
2015년 11월 22일 (주일) 본 행사 The Main Event [ 누가복음 10:38 - 10:42 ] - 찬송가 86장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 누가복음 10:42 우리 도시의 축제기간 중에 펼쳐진 불꽃놀이를 보는 동안 나는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본 행사의 폭죽이 터지는 동안 간간이 여기저기서 다른 작은 폭죽들이 터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들도 꽤 볼만했지만, 그것들을 보느라 바로 내 위에서 펼쳐지는 더 멋있는 광경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때로는 좋다는 것들이 더 …
2015년 09월 11일 (금) 동산에서 [ 마태복음 26:36 - 26:42 ] - 찬송가 457장 내 아버지여…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마태복음 26:42 나의 선조들은 미시간의 개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땅을 갈아 곡식을 심고 정원도 가꾸었습니다. 그리고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몇 세대를 걸쳐 내려왔습니다. 미시간농장에서 자라나신 아버지는 정원 일을 좋아하셨습니다. 아마 그래서 나도 정원 일을 좋아하고 기름진 흙냄새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는 식물들을 가꾸고, 향기로운…
2015년 06월 07일 (주일) 가장 위대한 것 [ 누가복음 10:38 - 10:42 ] - 찬송가 453장 마리아라 하는…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 누가복음10:39 예배 도중에 몇 줄 앞에 있는 한 갓난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빠 어깨너머로 교인들을 쳐다보면서 신기한 듯 아기의 눈이 커졌습니다. 아기는 사람들을 보며 해맑게 웃기도 하고 침을 흘리기도 하면서, 도톰한 손가락을 열심히 빨았으나 엄지손가락은 제대로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 귀여운 아기를 자꾸 보다보니 목사님의 설교는 귀에서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2015년 06월 01일 (월) 어둠 속의 빛 [ 요한복음 12:42 - 12:50 ] - 찬송가 445장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 요 12:46 페루를 여행하는 동안, 산이 많은 그 나라의 곳곳에 있는 많은 동굴 중의 한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안내원은 바로 그 동굴은 이미 14킬로미터 깊이까지 탐사되었는데, 아직도 더 깊은 곳이 남아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는 희한한 박쥐들과 야행성 조류들, 그리고 흥미로운 형상의 돌무더기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나는 …